새로운 걸그룹이 데뷔를 한다고 하면,
뮤비를 꼭 챙겨 본다.
요즘 트렌드와 영상 스타일을 보는 것도 있고,
이제는 K-POP 아이돌이 아시아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빌보드에 큰 장벽을
맨주먹으로 쳤더니,
정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빌보드가
한국의 아이돌과 팬덤에 무너졌다.
어느 날 아이돌에 관심 없던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그렇게 뜬 거야? "
이 질문을 아마 방탄소년단이
처음 AMA(Amercan Music Awards)
에서 DNA를 열창하고 전 세계에
집중되었을 때였다.
소위 말하는 머글들은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른다.
그러나 언론에서 '최초'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아~ 쉬운 게 아니구나라고 말한다.
BTS 전에도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도전하기도 했다.
대형 기획사였던 SM, JYP, YG 가수들도
물론 정말 많은 시간과 투자를 쏟아부었다.
그런데 중소 기획사에서 그 힘든 일을 해냈으니
더 대단한 게 아닌가?
시기적으로도 잘 맞았고, 유튜브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엄청 높아졌을 때였다.
사실 K-POP은 서양에선 게이음악이라고
조롱을 당하고 있을 때였는데,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새롭게 K-POP을 알게 됨과
오랜 세월부터 함께 덕질을 한 서양 K-POP 팬들이,
하나둘 모여 한국의 아이돌 음악에
열광을 하고 춤을 따라추고,
뮤비가 나오는 날엔 리액션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그중 제일 눈에 띄게 조회수를 자랑했던 게,
BTS의 '쩔어' 뮤비 리액션 영상이었다.
그냥 외국 K-POP 팬이 아닌 음악을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BTS 영상은 신선했던 것 같다.
그 당시 빅히트는 그걸 놓치지 않았고,
좀 더 트렌드 하며, 앨범에 세계관을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앨범들은 점점 관심도가 높아졌고,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더 열광하게 되었다.
(사실 해외뿐 아니라 화양연화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난리 났었다.)
어떻게 보면 유튜브 열풍과 알고리즘 그리고
노력의 K-POP 아이돌
이중 하나라도 맞지 않았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방탄소년단으로 대형 기획사
계열로 들어오게 된
(구) 빅히트 (현) 하이브
간단히 말하면 하이브가 큰 몸뚱이고
그 밑에 레이블로
빅히트 뮤직, 쏘스뮤직, 플레디스,
빅히트 엔터 재팬, 빅히트 아메리카
크게 이렇게 나눠진다.
(그 안에 또 레이블이 있음)
일단 국내는 빅히트뮤직, 쏘스뮤직,
플레디스가 있는데
이중 하이브에서 세 번째 걸그룹이자
첫 데뷔를 시키는 걸그룹이다.
레이블 중 쏘스뮤직 소속으로 데뷔를 하게 되는데
쏘스뮤직에서 첫 걸그룹으론
아쉽게도 지금은 해체를 했지만,유주는 솔로가수로,
멤버 세명(은하, 신비, 엄지)는 비비지로
활동 중이며, 첫 앨범을 내자마자 음방 1위를 했다.
여자친구 뒤를 이을 새로운 걸그룹은 과연 누구일까?
사실 멤버 두 명은 이미 내정되어 있었다.
아이즈원 출신에 사쿠라와 김채원이었다.
이 사진이 공개됨으로써 데뷔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에
추측기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프로듀서는 방시혁이
맡게 된 거에 기대가 컸다.
그러고 몇 주 뒤에 그룹명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2명의 일본인과 4명의 한국인인 6인조 걸그룹이다.
멤버들이 공개됨으로써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일본에서 관심이 높았다.
공개된 영상에 내용은 캐스팅 오디션처럼 연출하여,
각 멤버의 끼를 보여주는 장면을 다뤘다.
처음 영상을 접했을 땐,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살짝... 올드평범..... 지극히 내 생각입니다..)
역시 한번 데뷔를 해본 멤버와 무대를 서본 멤버는
자연스러움과 포즈에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
팀명 LE SSERAFIM은
IM FEARLESS 애너그램으로 탄생된 말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
르세라핌
처음 기사가 떴을 땐, 사쿠라와 김채원 때문에
아이즈원 팬들이 엄청 관심이 높았다.
다른 멤버들은 방송이나 재데뷔를 해서
앨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멤버가 공개됨과 동시에
아이돌 관련 커뮤니티,
SNS에서는 한 멤버의 과거 사진과
함께 인성 관련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워낙에 일파만파로 퍼진 상황이라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알게 되었고,
심지어 관련 멤버 데뷔를 반대하는
글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나도 물론 그 글을 읽게 되었고, 관련 사진도 봤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쏘스뮤직과
하이브는 난감할 상황이 될 것이다.
엎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 멤버를 제외하고 다시 재녹음을 할 수도
없을 상황일 것이다. 이미 찍어낸 앨범량만해도
몇만 장이 넘을 텐데, 그 손실을 감당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클 것이다.
쏘스뮤직측에선 일단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기사를 냈고,
그 뒤 바로 공식 입장을 냈다.
내용을 간단 요약하자면, 중학생 입학 시기에
친구들과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악의적으로 음해하고,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 등으로
오히려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사실을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진의 관련돼서는 왜 말이 없냐는 말과
인성에 관련된 이야기는 없다는 댓글이 달렸다.
데뷔 전부터 이렇게 시끌시끌한 그룹은
사실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빼박범죄자인 경우는
회사 측에서도 애초에 싹을 자른다.)
과거에는 그걸 안고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절대 그렇지 않다.
평생 그 멤버 때문에 꼬리표가 달려서,
아무리 좋은 노래와 컨셉을
들고 나와도 시선은 따갑다.
그만큼 똑똑한 팬덤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다.
르세라핌은 2022년 5월 2일 오후 6시에
첫 미니앨범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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