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편] 일도 하고 먹기도 하고 여행도 하고
남은 일을 다 마무리하고 아침으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숙소 사장님께 추천받은 곳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아서 사장님께
한라산 후유증이 너무 크다고 하니,
미역국 좋아하시냐고 하길래
싫어하진 않는다고 하니 이곳을 추천받았다.
<바다의 집>
새벽부터 일어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때려 마시고 일하고 먹는 밥이라
뭔들 안 맛있을까?
사실 나는 미역국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뜨끈한 국물이 마시고 싶기도 했고,
그리고 동료들 만장일치로 오케이라
군말 없이 오게 되었지만
역시나 현지인 추천 맛집은 절대 걸러선 안된다!!
그냥 비주얼만 봐도 맛있지 않는가?
상상한 그대로 맛이다.
고소하면서 신선하고 야채의 아삭함까지
(누가 나보고 성게 싫어한다고 했니?)
(한 숟가락 떠서 먹자마자 나오는 말은 ' 아.......... ' 뿐임)
빈속에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약간 속이 허했는데,
진짜 든든하게 먹었다.
정갈한 반찬과 꽉꽉 눌러 담아준 쌀밥까지 완벽
(서귀포 쪽에 숙소를 가지고 계신다면 아침으로 추천!)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입니다. 월 09: 00 - 17:00 화 09: 00 - 17:00 목 09: 00 - 17:00 금 09: 00 - 17:00 토 09: 00 - 17:00 일 09: 00 - 17:00 - 바다의 집 - |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나선,
다시 애월 쪽으로 옮겨 갔다. 중간중간
예쁜 카페에서 여유를 가지고 싶었지만..
비행기 시간을 생각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애월 올레길에서 잠깐 촬영을 하고 지나가다
동료 한 명이
" 엇! 여기 미우새 나온 곳 같은데? 토마토짬뽕인가? "
어쩐지 사람이 많더라니 유명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적이 있나 보다
" 점심시간도 지나가는데 가볍게 먹죠 그러면? "
<해성도뚜리>
일단 점심특선 가격 너무 착하다.
기본적으로 흑돼지를 파는 음식점 같은데
미우새 때문인지
토마토짬뽕이 메인이 된 것 같다.
일단 우리는 점심특선 2개와 토마토 짬뽕
2개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붉은 글씨로
오후 3시 30분 이후에는 고기 주문을 해야
토마토 짬뽕 주문 가능이라고 적혀있다.
흑돼지 점심 특선(2인 이상 주문 가능) 10,000원 (흑돼지구이 100g+새싹비빔밥+강된장) 토마토 짬뽕 (면 or 밥) 13,000원 (황게, 홍합,딱새우,톳,미역,토마토소스) - 해성도뚜리 - |
비주얼은 약간 스페인 음식? 같기도 하고 일단
국물은 토마토소스향이 진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일단 내 입맛에는 좋았다.
해산물도 듬뿍듬뿍 들어가 있는 것부터
너무 맘에 들었다.
일단 면과 밥중에 고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밥보다는 면을 추천한다.
밥을 넣으면 약간의 리조또 느낌도 나지만
묽은 리조또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냥 면을 시켜드시는 걸 난 추천한다.
특선으로 나온 고기와 새우는 그냥 평범했다.
(그래서 사진을 안 찍어..)
요고 요고 너무 맛있었다. 강된장에 슥슥
비벼서 한입 하고
고기 한 접 딱 먹으면 도그JMT
바닷가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노을도 구경하고
마지막 비행기라 아직 3시간 정도 남아서
그래도 고기 한 접은 먹어야지
입을 모아 공항 근처로 추천받아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도민 친구에게 짐을 잠시 맡기고
제주도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갔다.
<우도 근고기 a.k.a 운산식당>
정말 현지인들의 맛집이기 때문에 근처 사는
도민들도 줄 서서 먹는 곳이다.
저녁시간 타임이라서 줄이 있었지만,
타이밍 좋게 자리가 나서 들어가게 되었다.
( 오픈 시간이 오후 5시라니 웬만하면 오픈런 하세요!!)
흑돼지 근고기 (200g) 16,000원 흑돼지 오겹살 (200g) 18,000원 흑돼지 목살 (200g) 18,000원 - 우도 근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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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오겹살 목살을 먹었는데 근고기가
가성비가 좋은 듯하다.
옆에 은박지에 싸여 있어서 뭔지 몰랐는데
오픈해 보니 파스타가 있었다.
무슨 조합이지? 했지만 계속 먹게됨(ㅋㅋ)
그리고 김치 청국장
진짜 맛있다.
(다른 코멘트는 사양하겠)
한라산으로 시작해서 결국 한라산으로 끝낸
우린 살짝 취기가 오른 상태로
제주도를 뒤로하고 떠났다.
일 때문에 왔지만 짧게 짧게 여행 온 느낌으로
맛집도 들리고 했던 것 같다.
사실 더 많은 곳을 추천받았지만
이곳은 일 말고 여행으로 길게 다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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