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젠 생각]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불러온 아찔한 상상.
2022년 4월 29일 오전 서울 정부 서울 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022년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발언했다.
드디어 우리나라도 시행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마스크를 밖에서나마 자유롭게
벗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코시국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내용을 받아 옮겨본다면,
2022년 5월 2일부터 시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원칙을 해제한다. 다만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실외 다중이용 시설에서는 현행 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키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방역상황과 일상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서 방역 규제를 계속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밝혔다.
2020년 10월 13일 감염병 예방법 시행 이후
1년 6개월 만에
이뤄진 지침이다. 이 기사를 접하고는
단톡방에서도 대화들이 많이 나눠졌다.
대화 내용 중
그럼 밖에서만 마스크 해제인 거면,
어쨌든 실내에 들어갈 땐 마스크를 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다.
근데, 안심해도 되는 건가?라는
걱정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사실 정부 발표가 끝나고 그 뒤 안철수 인수 위원장은
확진자가 아직도 5만 명 이상인데 무슨 근거로
실외 착용을 해제할 수 있냐는
너무 성급한 판단이며, 2주 정도 뒤에 해야 된다고
권고안을 드렸다고 했다.
그런데........;; 실내도 아니고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2주 뒤에 하나 2일에 하나
차이가.... (ㅋㅋㅋ)
아무튼 정치적인 이용이 아니냐는 기사가 다뤄졌다.
그 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 본부장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방역조치에
대해서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며,
실외 마스크 대한 조치는
15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할 때 2주 정도 방역 상황을 보고 해제 여부를
결정 드린다고 이미 말씀
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여기까지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루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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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침을 내렸을 때, 일어나는 일은
오로지 국민이 받는 것이다.
이렇게 해라고 해서 시행을 했고
군말 없이 따라 줬던 것도 국민이었다.
그렇게 약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다.
친한 자영업 사장님 중 한 분이 가끔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해뒀던 모임 카페에서 올해만 폐업글을
몇십 개 넘게 본 것 같다며,
저 일이 남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하셨다.
같이 안타까워했던 일이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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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일을 마무리 짓고 가볍게
1층에 있는 작은 카페로
커피 한 잔을 하러 내려왔는데,
마스크 해제 이야기를 하니 카페 사장님은
벌써 고민이셨다.
분명 손님들 중 잘못 전달받은 내용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 = 마스크 해제로 알아듣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그럼 업장에선 마스크를 착용해야 돼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부탁한다.
간혹 1% 진상을 부리는 사람이 오면 이제
골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몇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대중교통에서도 많은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벌써부터 든다.
점점 마스크 의무화였던 지침이 해제됨으로써,
처음 마스크 의무화를 실시했을 때처럼
국민들은 또 다른 피해를 얻게 될 것 같은데
늘 그래왔듯이 더 많은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서, 지혜롭게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공유해야 될 것 같다.
어쨌든, 1년 6개월 만에
실외 마스크 해제된 것이
곧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한 발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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