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모닝콜이 시켜준 슈크림라떼 [도젠 일상]

 

#드르륵

#두둥 쾅

#챙챙

 

 

지진이 왔다

달콤한 잠에 빠져있던 나는 순간 벌떡 일어났다.

#재난문자 가 오지 않았다

뭐지? 하는 순간 다시

 

#드르르르르리리릴

#채에에에에엥

#김씨! 여기로 들어와

 

 

창문 밖으로 들려오는 공사 소리

옆집 빌라 철거 중인듯하다

주말 아침을 산뜻하게 깨웠다.

주말을 늘어지게 자고픈 나에게 굉음 모닝콜을 선보여주다니

 

가만히 그 소리에 집중했다.

바닥에 퍼지는 진동과 흔들림이 내 몸에 울려 퍼진다

어지럽다

 

하루 종일 집이 흔들리니 잠도, 넷플리스에도 집중을 못 하겠다.

오후쯤 바리야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냥 일찍 보자고 연락해버렸다.

 

바리야가 오기 전 카페인과 당 충전을 위해

부랴부랴

 

집 앞 #스타벅스로 갔는데,

이번에 새로 재출시된 #슈크림라떼

 

 

<출처>스타벅스 공식홈페이지_아이스슈크림라떼

 

 

"2017년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얻어

2022년 봄 시즌에 맞춰 재출시되는 슈크림 라테는

따스한 봄을 떠오르게 하는 노란 색감이 인상적인 음료다."

- 공감언론 뉴시스 기자 -

 

 

사이즈(size)	tall(355ml)	grande(473ml)	venti(591ml)
칼로리(kcal)	280	380	480

 

 

바리야가 근처에 왔다는 전화에 허겁지겁 주문한 음료를 받고 나왔다.

(혹시나 말하는데 바리야는 안 마신다고 했음.)

 

'빵-!'

뒤통수에서 강렬하게 뿜뿜되는 크락션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친구가 뭐 하냐?라는 표정으로 정차해 있었다.

 

아 네네ㅋㅋ 갑니다~

 

 

 

<스타벅스 슈크림라떼>

일단 먹기전 한컷.

사실 슈크림을 좋아하진 않는데, 오늘은 왠지 당이 땡겨서 한번 시켜봤다.

맛은 바닐라 향이 강하며, 슈크림에 단 맛이 깊게 느껴진다.(당 떨어질 때 마시면 좋음)

잠깐의 드라이브와 일처리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3주가량 진행된다는 표지판이 보였다.

5층짜리 빌라가 단 3주 만에 없어진다니

 

철거공사 때문에

앞으로도 고생이겠구나 했는데,

 

어느 날 끝나버린 공사.

3주 만에 철거되는 빌라를 찍어봤다.

순식간이네..

또 얼마나 나의 주말을 방해할 건지 벌써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