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볼 때 보면, 주연보다 다른 배우에게
가끔 시선이 강탈당할 때가 있다.
그걸 씬스틸러라고 하는데
그랬던 배우가 이젠 주연급 배우들이
너도나도 러브콜을 보낸다. 심지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구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당사자가 누구냐면,
바로 계속 신경 쓰이는 남자
사실 배우 구교환이 내 눈에 들어오게 된 작품은
넷플릭스 ' 킹덤 아신전 '편이였다.
그때 진심 한국인은 아니고 약간
혼혈 배우인가? 아니면 진짜 몽골 출신 배우인가?
할 정도로 궁금했다.
(그만큼 내 눈엔 완벽했음)
몇 마디 없는 대사였지만, 눈빛과 분위기로
아신전에서 씬스틸러로 남았다.
그 뒤로, 구교환이라는 배우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영화 ' 모가디슈 '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거기선 또 진짜 북한인이었다.
날카롭게 마른 체형의 무뚝뚝하지만
충성심이 넘치는 그러나
인간 냄새가 나는 그런 북한 참사관 역을 맡았다.
두들겨 맞을 때마다 왜 그렇게 안쓰러운지 ㅠㅠ
영화 엔딩에서는
' 저럴 줄 알았어...... 꼭 저러더라 ㅠㅠ ' 하며
눈물 콧물을 빼게 했다.
아마 모가디슈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오르게 해준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연이어 넷플릭스 ' D.P '에서
MZ 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 남녀 할 것 없이
인지도를 올렸다.
40대였지만, 20대 역을 하는 게 조금 몰입이
떨어지지 않을까? 했지만 워낙 동안에다가
연기력으로 그 모든 걸 잊게 해줬다.
사실 드라마의 인기는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들의 PTSD를 불러오게 해준다며
라떼들의 입소문도 한몫해줬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연달아 인기를 얻게 되는 작품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의 인기는 한방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탄탄한 필모와 연기력으로 한 계단씩 천천히
올라온 배우이다.
구교환 배우의 작품 추천으로는 개인적으로
2편 정도 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작품으론
포스터부터 강렬하다. 왼쪽에 서 있는 사람이
구교환 배우이다. 포스터만 봐도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그래서 보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다소 조금 불편하고 무겁고
어두운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혼자 남겨지는 것이 두려운 소현(배우 이민지)은
어떻게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산다. 그러나
주변에 믿었던 사람들이 다 떠나고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살고 있을 때, 꿈처럼 나타난 제인(구교환)과
시시한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키운다.
이 작품에선 구교환뿐만 아니라
독립영화계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
배우 이민지와
이주영 배우도 나오는데 내용면으로는
조금 독립영화이니만큼 어렵고 어둡다. 그리고
살짝 ?(물음표) 지을 때도 있다.
하지만 진짜 구교환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이 작품으로 구교환은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분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으론
구교환 배우가 각본, 감독, 편집까지 한 작품
' 연애 다큐'이다.
연애 다큐는 '오늘 영화' 안에
있는 옴니버스 영화이다.
구교환과 이하나(임성미)는 연인이었다.
둘은 사전제작지원금 500만 원을 타기 위해
자신들의 셀프 연애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는데,
1차 통과를 했고 2차 피칭 심사까지
마쳐놓고 성격차이와
취향 차이로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두 번 다시는
안 볼 사이로 지내던 둘은 한 달 뒤,
지원했던 다큐멘터리가 합격을 했고,
제작지원금 500만 원을 받게 되었다.
기쁨도 잠시 이 작품은 하나와 함께 찍은
작품이기도하지만,
다시 돌려주자니 아깝고 어쩌지 하다
그래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교환은
하나에게 연애 다큐를 찍자고 제안한다.
(간단 줄거리를 보시려면 영상 추천)
이 작품을 추천하게 한 이유는
이 장면 때문에 이유가 크다.
아마 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할 것 같다.
갤러리에서 사고로 도자기를 깨서
300만 원을 물어 준 적이 있다.
그 도자기를 교환은 노란 본드로 덕지덕지 깨진
도자기를 조각 맞추듯 붙인다.
그리고 그 도자기를 들고 하나를 만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시 깨버린다.
도자기를 이어 붙이는 장면이 나올 때,
하나와의 사랑을 다시 이어 붙이고 싶다는 건가?
아니면 이렇게 붙여도 이쁘지 않다는 걸
알리려는 걸까?
그런데 그 생각을 다 깨버리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도자기를 깨보기도 했고 이어 붙여도 보았다.
사랑도 이러하다 헤어져도 보고 다시 만나보고
다시 깨져보기도 한다. 뭐가 어떤 이유든
깨진 걸 다시 이어 붙이는 것도 '나'이고
이걸 깨버리는 것도 '나'이다.
이미 깨져버린 도자기를 그대로 두거나,
다시 이어 붙인다거나 그것도
선택이다. 하나와 교환은 정말 성격과
취향이 다르다.
그래서 분명 다시 싸우고 헤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것 또한 그때의 선택이고
그게 연애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달하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다. 그냥
깨진 도자기를 봤을 때 내 연애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교환과 하나가 아닌
'나'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어쩌다 ㅋㅋ 여기까지 이야기가 길어졌;;)
무튼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는 걸 추천한다.
구교환 배우의 매력도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상대 배역이었던, 임성미 배우 연기도
정말 좋았던 작품이다.
이렇게 씬스틸러를 찾다 보면,
또 새로운 씬스틸러를 찾게 되는 신기한 일이
생긴다. 앞으로의 구교환 배우의
연기가 너무 기대되며,
감독으로서도 큰 기대가 있다.
이 남자 정말 신경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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